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은 새로 조성된 아파트단지가 즐비합니다. 이곳 신장고등학교 옆에 하남지역자활센터 맛드림사업단(행복도시락 하남점)이 운영하는 반찬전문점 ‘오레시피 신장점’이 있습니다. 맛드림사업단은 하남지역자활센터 저소득 주민들의 취업, 창업을 지원하는 자활사업단 중 하나입니다. 2021년 4월, 매장을 열었습니다.
10평 규모의 매장에 들어서자 정갈하게 진열된 각종 반찬이 눈에 띕니다. 한쪽 테이블 위에는 식재료들의 원산지를 살펴볼 수 있는 메뉴판이 놓여있습니다. “만 2년이 되었네요. 비교적 짧은 시간에 하남시를 비롯해 관내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기관 등에 알려져 작년부터 공공급식 반찬도시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김현정 하남지역자활센터 선임팀장)
행복도시락의 새 식구, 3월 준조합원으로 가입
하남점은 올해 3월 준조합원으로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의 새 식구가 되었습니다. 규정에 따라 6개월 후 정조합원으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김현정 팀장은 “협동조합이 저희 정체성과 맞고, 맛드림사업단 참여주민들의 역량을 키우고, 공동구매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입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 자세히 보기(클릭)
[맛있는 협동]
행복도시락에 담은 협동 이야기 ⑥
함께 돌보고 함께 키우는 돌봄
돌아보면 경제성장 시기, 가난한 아이들은 문이 잠긴 채 집안에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불이 나 꼼짝없이 집에 갇혀 죽음을 맞은 슬픈 뉴스도 자주 나왔습니다.
당시 국가는 돌봄에 무관심했고 시민들이 나서야 했습니다. 1970년대 중반부터 비영리 민간 탁아소들이 달동네와 농촌, 탄광 지역 등에서 생겨납니다. 국가가 책임지지 않으니 시민 스스로 필요에 따라 자발적으로 벌인 활동이었습니다.
1989년 비영리 민간탁아소는 전국적으로 210개에 불과했고, 탁아소와 비슷한 역할을 한 것이 공부방이었습니다. 1985년 서울의 하월곡동에서 산돌공부방, 밤골어린이네공부방이 문을 열었고, 1990년대 초까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서민과 공단 지역에서 많은 공부방이 만들어집니다.
탁아소나 공부방은 아이들만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교실이나 주민 자모 모임 등을 운영하고 의료 진료도 연계하는 활동도 펼쳤습니다.
1994년에는 최초의 공동육아협동조합 ‘우리어린이집’이 창립합니다. 이후 2000년대 아동복지법의 개정을 통해 공부방은 ‘지역아동센터’로 제도화되었습니다. 시민의 자발적인 협동의 역사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 자세히 보기(클릭)
[도시락 레시피]
도시락 레시피를 시작하며
“엄마, 나 다음 주에 소풍 가~”
어릴 적 소풍을 갈 때면 김밥 도시락 먹을 생각에 제일 설레었습니다.
운동회, 소풍 때나 먹을 수 있었던 김밥은 소풍을 기다리는 또 한 가지 이유였고요. 학창시절 뷔페처럼 도시락을 펼쳐놓고 다른 집의 맛을 먹어 보는 재미는 점심시간을 기다리는 묘미 중의 하나였죠.
고깃집 후식으로 인기 있는 ‘추억의 양은 도시락’ 속에 담긴 빨간 소시지전과 김치 볶음은 어릴 적 추억을 담아내어 특별히 맛있는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더 이상 김밥이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 아니고, 소시지보다 맛있는 반찬이 우리들 식탁에 올라오지만 도시락이라는 단어가 주는 행복한 마음을 일상에서 그대로 행복도시락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아카시아향이 달큰한 5월, 설레는 마음으로 도시락 뚜껑을 열어봅니다.(다음에 계속)
글. 이수진(행복도시락 영양사)
[이음과 모음]
행복도시락 제16차 임시총회 7개 안건 가결
지난 5월 11일 행복도시락 제16차 임시총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15차 정기총회에서 심도있는 사업심의를 위해 보류되었던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이 가결되었습니다. 총회준비위원회, 정기총회 일정에 담지 못했던 센터 조합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다시 한 번 모아 경청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권역연합회 워크숍_센터 운영, 집밥 프로젝트 전략 토론
5월 12일~13일 강화군에서 서울권역연합회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서울권역 5개 센터(중부, 서부, 구로, 관악, 노원)와 사무국이 참여했습니다.
워크숍 기간 중 건설노조 결의대회에 도시락 공급 요청에 따라 긴급회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편안한 마음으로 센터 간의 소식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2023년 한마음 체육대회는 순천에서 열립니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개최되는 행복도시락 한마음 체육대회 장소가 순천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올해 개최일은 10월 29일입니다.
정원박람회로 유명한 도시 순천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순천 센터에 감사드립니다.
행복도시락 사무국 워크숍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사무국직원들이 광릉수목원으로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맑은 공기 한껏 들이쉬며 하하호호 걸었더니 만보라고 하네요.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워크숍이었습니다. 힘내서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