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우려 아동에게 하루 한 끼는 행복도시락으로.’ 대도시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행 중인 급식카드제에 대한 행복도시락의 메시지입니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영양섭취와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가가호호 방문 배달로 아동의 안부를 확인하는 돌봄 도시락이기도 합니다.
급식카드제 전면 전환을 멈추게 한 노력
박정선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장은 성남시가 2021년부터 급식카드제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던 2020년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난감했지만 결식우려 아동 도시락을 공급하는 3곳이 머리를 맞댔고, 시청과 시의회를 설득했습니다. 수혜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아동복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구대학 식품영양학과와 함께 공청회도 열었어요. 사방으로 뛰어다닌 덕에 다행히 급식카드와 병행하는 절충안이 통과되었습니다.”
1997년 말에 일어난 IMF 외환위기는 우리 사회 전체를 뒤흔들었습니다. 그해 말 부도기업은 1만7천여 개였고, 실업자는 56만 명이었습니다. 1998년 들어 그 파장은 더욱 커져 1/4분기에만 9,449 개의 기업이 부도가 났고, 실업자 수는 120만 명에 달했습니다. 또한 국민들의 위기의식이 얼마나 컸던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한 ‘금 모으기 운동’에 전국적으로 약 351만 명이 참여해 227톤의 금을 모을 정도였습니다. (IMF 이후 남은 기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궁리한 결과, 설립된 법인이 ‘함께일하는재단’입니다. 따라서 함께일하는재단은 그 당시의 절박함을 늘 잊지 말고 일상적으로 이름과 얼굴을 달리해서 나타나고, 시민의 살림살이를 어렵게 하는 사회에 끊임없는 질문과 해법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시민과 함께 말이지요)
시민사회단체들은 쏟아져 나오는 실업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활동에 나섰습니다. 그 중 하나로 정부의 공공근로사업을 민간에 위탁하도록 해서 직접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1996년부터 특별취로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자활시범사업의 성과를 배운 것이기도 합니다. 이후 1999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과 그 활동의 최전선에 마련된 지역자활센터(초기에는 자활후견기관으로 칭함)에서 자활사업으로 확대됩니다. 지역사회와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일자리라는 개념의 ‘사회적 일자리’가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SNS를 통해 알게 된 쉐프가 있습니다. 20대에는 모델, 배우 활동을 할 정도로 훤칠한 외모의 소유자인 그는 어느 날 희귀 암에 걸려 투병을 시작합니다. 그는 투병하며 스스로 항암 밥상을 차려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먹으면서 먹는 거 얘기할 때가 제일 좋아》란 책을 낼 정도로 요리도 먹는 것도 좋아하는 그는 항암 밥상에도 열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독한 암이 기세를 펼칠 땐 내 손으로 밥을 해 먹는다는 게 많이 버거웠을 겁니다. 몸이 힘들 땐 누가 항암 밥상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파주의 한 암 요양병원 영양실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병원이라는 특성상 365일 삼시 세끼를 오롯이 제공해야 했고, 아파서 예민한데다가 돈을 많이 쓰는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지라 신경 쓸 일이 여간 많은 게 아니었습니다. 항암으로 입맛도 없는데다 냄새에는 민감하고 입덧도 아닌데 안 먹던 음식이 당기기도 합니다.
암 환자들은 식이요법을 제일 많이 신경을 씁니다. 유기농 채소, 당과 밀가루 음식 제한, 신선한 식품 섭취하기 등등.. 유튜브로 접하는 건강 상식도 빼놓지 않고요. 항암 후 한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는 부작용을 겪을 때면 식사 대용 유동식(암환자용 균형 영양식)으로 버티기도 합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의 대부분은 여성입니다. 대부분의 여성이 가정에서 식사 담당을 해오던 세대라 정작 아플 때 식사를 챙겨 줄 대체자가 없는 까닭도 한몫합니다. 👉 자세히 보기(클릭)
[이음과 모음]
[9월 교육안내] 2023년 리더십 역량강화 교육(총 3회)
2023 행복도시락 리더십 역량강화 교육이 9월 8일, 9월 15일, 9월 22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우리 조합의 정체성인 ‘협동조합’을 이해하고, 조합의 성장과 번영을 위해서는 더 잘 협동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이 중요합니다. 협동조합은 합의와 동의에 기초한 사람 중심의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리더십 역량강화 교육은 조합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성과를 돌아보고 현 상황에 대한 분석,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논의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조합원 대화마당>도 함께 진행됩니다. 조합 창립 10주년 사전행사로서 조합의 정체성, 가치, 실천을 드러내는 대화의 시간입니다.